일상

일상 #30.제주도 환상자전거길 라이딩 4일차(함덕성우봉해변-용두암 최종인증-제주항)

덕궁뎅 2022. 5. 17. 23:03

일상 #30.제주도 환상자전거길 라이딩 4일차(함덕성우봉해변-용두암 최종인증-제주항)

안녕하세요
드디어 자전거 4일 차 후기를 남기네요

전 날 술을 많이 먹어서
아침에 겨우 일어났는데
아직 술도 안 깨고,
거기다 아침에 흐리더니
비도 잠깐 오더라고요

그래도 남은 거리가 30km라서
힘내서 달려봤습니다.

마지막 날이라 그런가
사진은 많이 못 찍었어요.

그럼 포스팅하러 가 봅시다!

함덕서우봉 해변

마지막 인증센터였던 함덕서우봉 해변은
숙소에서도 20분 안 걸렸어요.

날이 흐려서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들도 없더라고요.

근데 첫날에 배에서 보였던 분들이
몇몇 보여서 좀 신기했네요

인증센터-제주도-자전거
함덕서우봉 해변 인증센터

몸은 힘들지만
인증센터 다 돌았다는 기분에
신나긴 하네요!!

이제 최종 인증을 받기 위해
용두암 인증센터로 다시 향해 봅니다.

용두암 인증센터

원래는 인증센터에 가기 전에
점심을 먼저 먹으려고
자매국수를 먼저 갔어요.

근데 점심시간이라 웨이팅이 너무 길었는데
키오스크에 예약을 해놓으니
1시간이 걸린다고 하는 거예요.

그냥 기다리기는 시간이 아까워서
동기들이랑 용두암에 먼저 가기로 했습니다.

자전거-다리
다리 위 사진

용두암 인증센터를 가려면
다들 한 번씩 건너야 하는 다리입니다.

첫날에도 여기를 지나갔는데
4일 차에 또 지나가니까
감회가 새롭긴 하네요

날도 조금 풀려서 사진을
한 번 찍어봤습니다.

종주-인증-스티커
종주 인증

그리고 받은 종주 인증 스티커입니다.
몰랐는데 이걸 하려면 회원등록(?)을
해야 하더라고요.

근데 사무실에 계신 분이 절차를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회원가입을 하고 종주 인증 스티커를 받았습니다.

첫 완주이기도 했고, 스티커 받으니까 좋네요.

그럼 다시 점심을 먹으러 가볼까요

막걸리-수육
돔베고기

마침 가게 도착하니까
저희 순번이 돼서 바로 입장할 수 있었어요.

돔베고기랑 고기국수, 비빔국수를 주문했는데
고기가 먼저 나와서 막걸리 한잔이랑 같이 먹었네요

여기만의 맛이 확실히 있네요.

고기국수-비빔국수
국수

돔베고기를 다 먹을 때쯤
고기국수와 비빔국수가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고기국수는 설렁탕에
면을 먹는 기분이라 잘 안 먹는데,
여기는 그런 생각 안 들게 맛있네요.

그리고 비빔국수의 경우 전부 비벼져서 나와요.
그래서 오이도 같이 들어가 있더라고요.
오이 안 드시는 분은 주문할 때
미리 말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김만복 김밥, 고미미

점심도 먹었겠다, 배를 타러 가야 하는데
4시 출발이라 시간이 조금 있었어요.

그래서 배 안에서 먹을 저녁을 사기로 했는데
지나가다 김만복 김밥이 있어서 들렸습니다.

김밥-제주-전복
김만복 김밥

가게는 위 사진처럼 생겼습니다.
포장만 가능하고 가게 안에서
식사는 불가능해요.

예전에 유행하던 김밥이었는데
저는 이제야 먹어보네요.
가게도 아담해요.

메뉴-전시-제품
음식 전시

메뉴판이 별도로 없고,
실제 상품을 전시해서 설명과 가격을 써놨어요.

저는 만복이네 김밥과 오징어무침을 주문했습니다.
(근데 나중에 먹어보니 특별하게 맛있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그리고 바로 옆에 있던 '고미미'라는 카페에서 잠깐 쉬었습니다.

저희는 모르고 들어갔는데,
여기가 마카롱으로 유명한 카페인가 봐요

저희가 들어가자마자 사람들이 계속 와서
마카롱을 포장하고 가네요.

카페-고미미-마카롱
카페 외관

외부는 되게 간단하게 생겼어요
안에도 테이블은 3개 정도..?
오래 앉기에는 불편한 테이블과 의자입니다.

그래도 마카롱은 제주 특성에 맞는
한라봉이나 땅콩류가 있었어요.

제주항

다시 제주항에 왔습니다.

고흥에서 출발할 때 배에 일찍 안 타면
또 자리 못 잡고 복도에서 가야겠다는
걱정이 들어서
16시 출발인데 저희는 14시부터 항구에 가서
입구 앞에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다른 분들도 같은 생각인지 이미 줄이 길게 있더라고요

제주항-줄-입구
승선 줄

사진 보면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보이시죠?

이 분들은 도대체 언제부터 왔던 걸까요

제주항-아리온제주호-배
아리온 제주호

기다리면서 옆에 출항 준비 중인
아리온 제주호를 찍어봤습니다.

막상 돌아가려니까 아쉽긴 한데
이 배를 또 언제 타고 가나
걱정도 되네요.

그리고 실제로 돌아갈 때는 파도가 좀 심해서
멀미를 조금 했어요.

그래도 이번엔 객실 내에 자리를 잡아서
잠을 잘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배-고흥-도착
녹동항 도착

16시에 배가 출발해서
고흥에 도착하니 거의 20시 정도였습니다.

겨우 도착했네요.

도착해서는 바로 차량에 자전거를 분해해서 넣고
여수에 도착하니까 거의 10시였어요.

늦은 밤이라 몸이 피곤했지만
재밌었던 3박 4일이었습니다.

아마 두고두고 사람들과 얘기할 때
자랑할 수 있는 기록을 하나 세운 거 같아 좋아요.

그럼 다음에 포스팅으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