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일상 #27.제주도 환상자전거길 라이딩 1일차(제주항-용두암-다락쉼터-해거름마을공원)

덕궁뎅 2022. 5. 11. 23:23

제주도 환상 자전거길 라이딩 1일 차(제주항-용두암-다락쉼터-해거름 마을공원)

 

안녕하세요 다들 잘 지내시나요

저번 주 어린이날 휴일이라 오래 쉬었더니

괜히 이번 주는 뭔가 적응이 안 되네요

 

저는 이 연휴기간 동안 3박 4일

자전거 종주를 다녀왔습니다!

 

장거리 라이딩도 오랜만인데

동기들과 제주도를 다녀오기로

결정했고 결론적으로는

완주까지도 했어요!!

 

3박 4일 동안 갔던 곳들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녹동항

자전거를 가져가다 보니 비행기를 이용해볼까 했는데

제가 사는 곳에서는 포장이 문제가 돼서 

배를 이용해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여수에서 출발하는 배는 한 달 전부터 매진이 돼서

고흥의 녹동항에서 제주를 가기로 했고,

아침 9시 출발 13시 도착입니다.

(하루 1번씩 운영)

 

고흥-녹동항
녹동항

지어진지 얼마 안 됐는지 꽤나 새 건물이더라고요.

 

어린이날 휴일이다 보니 사람도 엄청 많았어요.

그리고 좋았던 건 주차비를 안 받더라고요

 

앞에서 말했듯이 9시 배였고,

승선은 한 시간 전인 8시부터 시작했습니다.

(미리 말씀드리는데 좋은 자리를 얻기 위해서는

무조건 줄부터 서야 되더라고요)

 

승성권-개찰권
승선권

매표소에서 미리 예약했던 표를 받았습니다.

 

표를 발권할 때, 그리고 승선할 때 

항상 신분증을 확인하더라고요

 

다들 미리미리 꺼내 주시는 게 편해요

 

제주도-배-아리온제주호
아리온제주호

이 배는 제가 오늘 타고 갈 아리온 제주호입니다.

사진에 다 안담길만큼 진짜 커요

 

조금 낡아 보이긴 하는데

그래도 태평양을 횡단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한 배라고 합니다.

 

자전거-주차
자전거 거치

배를 타고 제주도로 라이딩하러 가시는 분이

많더라고요?

 

자전거의 경우 선실로 가져갈 수 없고

배 안에 차를 주차하는 주차장 옆쪽에

사진처럼 거치를 해놓고 가야 합니다.

 

운항 중에 넘어지면 어떡하지?라고 생각했는데

고정할 수 있는 끈도 마련이 돼있어요

 

그리고 다른 회사의 배는 자전거를 가지고 타면

승선비가 3000원 추가되는데, 아리온 제주호는

무료입니다.

 

또! 제주도에 도착해서 내릴 때 참고하실게

차들이 빠져나가면 자전거가 나갈 수 없어요

때문에 배가 도착하자마자 자전거를 가지고

먼저 가지고 내릴 수 있게

도착 10분 전? 쯤 내려가서 내릴 준비를 해주세요

주차공간-차량
주차장

옆으로 돌아가 보니 차들이 진짜 엄청 많더라고요

배가 얼마나 큰지 감이 오시나요?

여기 말고 주차장이 한 층 더 있답니다.

 

선박-갑판-야외
갑판 사진

배 갑판입니다.

이미 선실이 꽉 차고 자리가 없어서

밖으로 나와버렸네요

 

바람도 많이 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야외에는 의자랑 테이블이 일부 마련돼있어서

필요하신 분은 가져가셔서 쓰시면 돼요

(근데 먼지가 좀 많아요)

 

배 내부

이건 배 내부 사진입니다.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이 날 캐리어들은

복도 중앙에 다 모아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왼쪽 사진은 배 복도 사진인데 생각보다 좁아요

그리고 양옆에 있는 방들은 3등 객실이고

100명씩 들어갈 수 있는 방입니다.

 

1, 2등 객실은 개인실 같이 별도 장소에

마련이 돼있고, 침대고 있는 거 같아요.

 

근데 3등 객실은 단순히 앉아서 갈 수 있게

넓은 공간 하나만 되있고, 따로 인원 제한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리 줄을 서서 처음에 들어가야

3등 객실에 자리를 잡을 수 있어요)

 

 

배-복도-외부
외부 복도

양쪽 사이드로 이렇게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여기에 나오신 분들은

안에 선실이 꽉 차서 나오신 겁니다.

 

하선-문-오픈
제주 도착

거의 4시간이 걸려서 제주에 도착합니다.

 

도착 10분 전쯤 내려가서 저는 빨리 내리려고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문이 천천히 열리는데 

괜히 설레더라고요.

 

도착해서 옷부터 정리하고 

점심을 먹기 위해 출발했습니다.

 

 

태광 식당

점심부터 먹고 라이딩을 하기로 해서

첫 번째 인증센터인 용두암을 가기 전에

태광 식당에 들렸습니다.

 

위치는 지도를 참고해주세요

 

태광 식당은 예전부터 방송에도 많이 나오고

실패하지 않는 맛집입니다.

 

태광식당-맛집
식당외부

점심시간도 거의 끝나가서

저희가 갈 때는 웨이팅도 없었고

바로 먹을 수 있었어요.

 

자전거를 가지고 다니다 보니

거치를 어디에 해야 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자리를 알려주시고

저희 밥 먹는 동안에도 누가 안 가져가나

확인해주셨어요

 

메뉴-맛집
메뉴판

메뉴판입니다.

생각보다 메뉴가 많더라고요

 

저희는 한치 주물럭과 돼지고기 주물럭을

주문했습니다.

 

한치-돼지고기
주물럭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두 개를 섞어서 시키니까 돼지주물럭을 먼저 익히고

그다음에 한치를 섞어주시더라고요

 

너무 맛있어서 다 익은 사진은 찍지도 못했네요

 

후식-볶음밥
볶음밥

다 먹은 뒤에 후식으로 볶음밥을 시켰습니다.

 

역시나 배신하지 않는 맛이에요.

 

그리고 중간에 사장님이 추천해줘서

소면사리도 먹어봤는데

그것도 꼭 드세요 진짜!!

 

용두암 인증센터

식사도 마치고 이제 인증센터의 

시작인 용두암으로 갔습니다.

 

첫번째-인증-도장
용두암 인증센터

환상 자전거길 종주를 마치고

종주 인증도 용두암 인증센터에서

하기 때문에 처음과 마지막을

담당하는 곳입니다.

 

종주는 오랜만인데 진짜 설레네요.

 

시간이 없기 때문에 바로

다락쉼터로 출발했습니다.

 

카페 노을 리

환상 자전거길이 좋은 이유는

도로 상태뿐만 아니라 자전거 길이

해안도로를 타고 가기 때문이에요

 

그러다 보니 곳곳에 해안 쪽을 바라보는

카페들이 많더라고요

 

중간에 달리다가 쉴 겸

노을리 카페라는 곳에 방문했습니다.

 

주소는 위 지도를 참고해주세요

 

진짜 가다가 도로변에 떡하니 있는

카페라서 찾기도 쉬워요.

 

카페 내부

이 카페는 유니호텔이란 곳에서 운영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왼쪽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바다가 보이는 뷰라서 간다면

무조건 저 자리를 차지하셔야겠죠?

 

또 나갈 때 알게 된 건데 이 카페

3층짜리더라고요.

1층은 위 사진과 같이 내부이고

2, 3층이 루프탑 형식이라고 합니다.

 

 

다락쉼터 인증센터

30분 정도 쉬다가 다시 인증센터로 출발했습니다.

 

타이어-펑크
펑크

근데 출발한 지 10분 정도 됐나

갑자기 선두로 가던 동기가 멈춰서 내리더니

타이어가 펑크가 났더라고요.

 

튜브리스 타입이라 실란트가 막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컸나 봐요.

 

그래도 다행히 임시방편인 지렁이 키트가 있어서

우선 막고 바람이 다 빠져버려서

인증센터까지 걸어갔습니다.

 

인증센터-두번째
다락쉼터

펑크가 난 곳에서 인증센터까지 

약 2km 정도 걸어왔고, 겨우 도장을 찍었네요

 

제주도 인증센터는 구간마다 펌프가

준비돼있어서 좋았어요.

 

동기 바퀴도 구멍이 막혀서

바람이 다시 들어가서

편하게 라이딩을 시작했습니다.

 

 

해거름 마을공원 인증센터

슬슬 몸도 풀리면서 속도도 올라가고 있네요

 

인증센터-세번째
해거름마을공원

세 번째 인증센터를 가는 길엔

어디 들리는 곳 없이 바로 왔어요.

 

여기 주의하실게 인증센터 주변에

나무들이 있다 보니까

잘 모르시는 분들은 지나쳐 갈 수 

있겠더라고요

(그럼 너무 아쉽잖아요?)

 

여기까지가 오늘 목표였고,

숙소는 다음 인증센터인 송악산 근처이기 때문에

1시간 정도 더 달려서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거의 저녁 8시 정도 됐네요)

 

 

 

고기덕후

숙소에 도착해서 샤워를 하고

빨리 저녁을 먹으려고 하는데 

시간이 늦어지다 보니까 식당이

많이 문을 닫더라고요

 

빠르게 인터넷 검색을 해서

후기가 괜찮은 '고기덕후'라는

가게를 찾아갔습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여기 맛집이에요 진짜

 

주소는 지도를 참고해주세요

 

모슬포 쪽에 있는 가게인데

번화가 쪽? 은 아니고 외곽이에요

 

저희는 택시를 타고 갔는데

기사님이 이름 듣고 바로 아는 거 보면

맛은 보장됐네요

 

오겹살-메인-껍데기
오겹살

메인 메뉴인 오겹살입니다.

원래 다른 것도 먹고 싶었는데

재료가 다 소진됐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남은 오겹살이랑 껍데기만 

먹었습니다.

 

근데 맛있어요 진짜

사장님이 직접 구워주시는데

고기에 대한 자부심이 강해서

정성스럽게 구워주셨어요.

 

 

오늘 일정은 이렇게 끝입니다.

하루 약 60km 정도 탄 거 같고

생각보다 통증은 없었네요

 

그럼 2일 차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