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5. 코엑스 박람회(인터배터리, InterBattery, 2차 전지, COEX), 별마당 도서관
안녕하세요
날이 따뜻해지는가 싶더니
또 비가오네요
엄청 춥네요 이거
(꽃샘추위일까요)
여하튼 이번 주에 삼성역 코엑스에서
인터배터리(InterBattery) 박람회를 다녀왔습니다.
2차 전지에 관한 박람회로
각 기업들이 나와서 자사의 제품을
소개하는 장소입니다.
3/17(목)~3/19(토)까지 진행했고,
저는 어제인 토요일
당일치기로 다녀왔습니다.
지금 2차 전지 쪽으로 이직하려고 준비 중이라
어떤 기업이 있는지, 제품은 어떤 게 있는지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고,
향후 기업이 어떤 제품을 개발할지도
알 수 있었어요.
그럼 대략적으로 소개해 볼게요.
코엑스
저 솔직히 서울 사람이 아닌지라
코엑스도 처음 와봤어요ㅋㅋㅋ
박람회는 몇 번 가봤는데
그때는 일산의 킨텍스였거든요.
확실히 강남이라 그런가
주변에 높은 건물도 많고
코엑스 자체도 되게 넓네요.
인터배터리는 코엑스 1층 A, B홀에서
진행됐습니다.
A홀은 전지 소재 기업과 장비 관련 기업들의
부스가 있어요.
B홀에는 2차 전지를 이용한 자동차 등의
적용된 제품의 기업들이 있습니다.
전시회의 목적은 기업이 각 부스에서
제품을 설명하는 것도 있지만
바이어로 참여해서 맘에 드는
기업이 있다면 거기서 계약을 하기도 해요
LG에너지솔루션
첫 번째 LG에너지솔루션입니다.
기존 LG화학의 전지사업본부에서 물적 분할된
기업이죠.
이번에 상장하면서 공모가도 거의 최고 기록을
달성했고, 그만큼 2차 전지에서 유망한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날 참여기업이 적어도 200개는 됐을 텐데
그중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이렇게 3개의 회사가 대표적인만큼
부스도 가장 컸어요.
먼저 LG에너지솔루션의 부스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에서 전지를 제작하는데
사용되는 양극재, 음극재의 종류입니다.
옆에는 영상으로 대략적인 공정이
나오고 있었어요.
LG에너지솔루션에서 제작하는 원통형 배터리입니다.
제가 이게 궁금해서 박람회를 참여한 것도 있는데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밑에 사진을 계속 올리겠지만
어떤 형태의 배터리가 어떤 제품에
사용이 되는지도 전시가 돼있어요.
방금 원통형 배터리는
사진처럼 전기자전거에 사용됩니다.
Cello 사에서도 전기자전거를 만드는 줄은
몰랐는데 거기가 MTB니까 산악 운행 시
도움이 되겠네요.
흥미로웠던 기술인 BaaS입니다.
제가 설명 들었던 것을 이해한 대로 얘기하면
쉽게 말해 배터리를 공유하는 거예요.
요즘 배달대행이 많죠?
그래서 오토바이 등이나 이동수단이
많아지는데 전기제품으로 만들면
배터리를 계속 충전해야 되잖아요.
그걸 충전소를 만들어서 내가 사용했던
배터리를 충전시켜놓고, 다른 사람이
전에 충전시킨 배터리로 교체하는
시스템입니다.
교체할 때마다 비용이 발생하겠지만
B2B로 협약을 맺으면
할인된 비용으로 할 수 있을 거예요.
이건 꽤 괜찮은 기술이라고 생각했어요.
예시 사진입니다.
지금 계약하고 있는 기업도
많은 것 같아요
곧 실생활에도 적용된다고 하니
개인이 이용하려면 1~2년은
걸리겠네요.
SK온
두 번째는 SK온입니다.
개인적으로 배터리 3사 중 부스는
제일 깔끔했다고 생각됩니다.
이 회사는 부스 입구를
전원 버튼 있죠? 그거를 형상화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들어갈 때 분위기가 좀 신기했어요.
SK온이 제작하는 배터리 셀의 예시입니다.
파우치형 배터리예요.
SK온도 BaaS를 계획하고 있나 보네요.
근데 LG에너지솔루션은 옆에서 담당자들이
설명해주고 그랬는데
토요일이라 그런지 SK온은 따로 직원도 없어서
그냥 구경만 하고 지나갔습니다.
SK온은 벤츠와 배터리 협약이 돼있나 봅니다.
배터리 구경하러 왔는데 차를 보니까
또 이것도 재미가 있었어요.
삼성SDI
마지막 삼성SDI 입니다.
가장 사람이 많은 곳이었고, 가장 복잡했습니다.
1시간마다 설명회랑 이벤트를 같이 해서
그런 거 같아요.
그래서 여기는 부스 사진도 찍지는 못했어요.
삼성SDI에서 만드는 원통형과 각형 배터리입니다.
그리고 맨 왼쪽은 셀을 이용한 모듈 사진이에요.
이 사진은 삼성SDI가 납품하는 전기자동차용
전지 팩입니다.
각형 전지가 사용되는 듯하고, 확실히 크네요
저 자체가 차량에 탑재가 되는 거니까요
한쪽에는 삼성전자의 제품인
갤럭시 탭, 갤럭시 Z플립, Z폴드 등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소형전지가 전시돼있어요.
후기
이동시간이 좀 길었지만 그래도
박람회를 다녀온 건 큰 도움이 됐습니다.
거기에 계신 현직자들한테도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친절히
답변해주셔서 감사했고요.
23년도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현직자로 참가하고 싶네요.
또 취업 준비하는 학생들도
많이 오더라고요.
저도 이직 준비하는 입장인데
제가 학생 때는 이렇게 준비했나
싶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하고요.
잡페어라고 일부 기업에서
인사담당자들이 와서
상담해주는 부스도 있었는데
주말에는 기업이 많지 않았어요.
그래도 삼성SDI는 기회가 돼서 물어봤네요.
그리고 관심 있던 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을
방문하려고 했는데, 분명히 리스트에 있던
기업이 없어서 그건 아쉬웠어요.
별마당 도서관
잡페어를 하려면 예약을 해야 하는데
시간이 좀 남아서
옆에 있는 별마당 도서관을 다녀왔습니다.
코엑스의 유명한 장소이기도 하고
이런 서점이나 책이 많은 곳을 좋아하다 보니
꼭 방문해 보고 싶었어요.
여기를 오면 꼭 찍어야 하는 사진이죠.
근데 책이 많긴 하네요 진짜
적혀있던 글을 보니까 7만 권? 정도라고 하던데
생각보다 책 읽는 사람도 많아서 놀랐어요.
책은 많아서 좋지만
주변에 사람이 너무 많이 돌아다니니까
집중하기는 좀 힘들 것 같네요.
이런 장소는 근데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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