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지리산 천왕봉(중산리탐방지원센터-칼바위-로타리대피소-정상-원점회귀)
드디어 지리산을 갔습니다!
등산하면서 가고 싶던 산 중
하나였는데, 봄도 되고 해서
회사 동기와 다녀왔네요.
험하기로 유명하기도 해서
어떤 코스로 갈지 고민하다가
이왕 힘들 거 후딱 다녀오잔 생각으로
최단코스인 중산리 코스를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팁인데 중산리탐방센터를 가는 길이
8km 정도 벚꽃길이 더라고요.
이번 주가 절정일 거 같은데
꽃구경하시면서 다녀오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탐방센터 근처에는 편의점도 없고,
슈퍼는 해 뜨고 나서 문 여는 거 같아서
물이나 간식 등은 출발하시는 곳에서
미리 사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중산리 탐방 지원센터
최단코스인 중산리 탐방지원센터입니다.
주소 : 경남 산청군 시전면 지리산대로 345
네비 검색 : 중산리 탐방안내소
주소도 한 개만 있어서 네비 검색하실 때
헷갈리지는 않아요.
주차장입니다.
생각보다 공간은 넓어요.
그리고 유료입니다.
저희는 중형으로 들어가서 5,000원이었고,
경, 소형은 4,000원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자리는 많지만 유명한 산이다 보니
하산할 때 보니까 길가에 주차한
차들도 많았어요.
들머리
주차장 바로 앞에 지리산 국립공원
표지판이 있네요.
(진짜 온 거 같은 기분?)
그리고 여기서도 등산할 수 있는 방법이
두 가지로 나뉘어요.
첫 번째는 여기서부터 걸어가서
칼바위-로타리(또는 장터목) 대피소로
가는 방법과
1시간마다 운영하는 버스를 타고
환경교육원-로터리대피소 코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저는 걸어서 올라가는 걸 선택했는데
난이도를 생각하면
버스를 타고 가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이건 로타리 대피소에 있던 버스시간표예요.
환경교육원에서 중산리로 가는 시간이니
잘 체크하셔서 타세요!
버스 요금은 어른 기준 2,000원입니다.
입구에 있는 탐방로 코스도
일단 찍어야죠
(내가 어디까지 왔는지,
내가 가는 코스 난이도는 어떤지
알 수 있어 좋아요)
로터리 대피소부터 정상까지
매우 어려움이라
개인적으로 얼마나 어렵나 궁금하긴 하네요.
시작하기 전에 발도장도 찍어주고요
등산로
들머리에서 5분 정도 걸어오면
표지판이 나옵니다.
앞에 야영장이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정상인 천왕봉까지는 5.2km입니다.
로타리 대피소까지 가는 길은
사진처럼 돌계단이 많아요.
잘 다듬어진 구간도 있지만
들쑥날쑥한 구간이 더 많아서
무릎이랑 발목 신경 쓰시면서 가세요
입구에서 20분 정도 걸어오면 나오는
칼바위입니다.
생각보다 크고
하산할 때는 이거 언제나오나
계속 찾으면서 내려온 게 생각나네요.
진짜 이 돌계단은 끝도 없이 나오네요.
근데 위로 올라가면 나무계단도 나와요
로타리 대피소
입구에서 2시간 정도 올라오면
로타리 대피소에 도착합니다.
화장실도 있고, 쉴 공간이 많다 보니
여기서 식사를 하시는 분도 많았어요.
대피소다 보니 잠을 잘 수 있는
공간도 있는데
지금은 코로나로 운영을 안 한다고 합니다.
대피소는 사진처럼 생겼고
제 뒤쪽으로 화장실이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부분 이외에
좌측으로 더 있습니다.
그리고 대피소에서 작은 매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안에 들어가서 물품을 고를 수 있는 게 아니고,
창문 앞에서 필요한 걸 직원에게 말하면
가져다주는 형식이에요.
저희는 이 날 물도 없이 올라갔는데
다행히 여기서 물을 팔아서
몇 개 살 수 있었어요.
(근데 시원하지는 않아요)
라면도 팔았으면 좋았을 텐데
이건 조금 아쉽네요.
아직 갈 길이 멀어서
점심은 내려오면서 먹기로 했고,
먼저 싸온 과일로 허기를 달래 봅니다.
로타리 대피소에서 20분 정도 휴식하고
천왕봉을 향해 다시 올라갔습니다.
근데 무서운 경고판을 봤는데
보통 난간에는 추락주의가
쓰여있잖아요.
그거인 줄 알았더니 코스가 험해서
심장마비 주의하라는 표지판이었어요.
실제로 올라가는 길에 심장안전쉼터?
그것도 몇 개 있고, 여기서 사고가
많았던 거 같아요.
천천히 올라갑시다 우리
미리 말씀드리면 실제로
여기부터 길이 너무 험해져서
체력이 금방 빠지긴 했어요.
천왕봉에 올라가다 만나는 통천문입니다.
대피소에서는 한 시간 정도 걸렸네요.
사이가 엄청 좁거나 그런 건 아니더라고요.
두 명이 같이 지나가도 돼요.
위에서 말씀드린 심장휴식쉼터입니다.
이건 가장 마지막에 있는 쉼터를
찍은 거고, 여기까지 오시면
뒤쪽으로 정상이 보여요
그리고 여기부터 나무계단이 시작되고
정상까지 계속 올라가서
한 번 쉬고 가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계단이 너무 높고 많습니다.)
이건 쉼터에서 나무계단 오르면서 찍은 사진이에요.
이 날 날씨가 좋은 것도 있지만
산새가 너무 맘에 듭니다.
계단을 계속 오르다 보면 끝부분쯤에
대기선이라고 중간마다 적혀있더라고요.
사람이 많을 때는 정상석에서부터 여기까지
줄을 서야 되는 거 같아요.
사람들이 이 때는 벚꽃구경을 갔는지
저희는 다행히도 10분 정도 걸려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여기서 기다리면 1~2시간은
기다려야 할 것 같아요.
위에서 줄 서는 모습은
사진과 비슷합니다.
중산리에서 올라오면 저 돌
넘어서 올라오게 돼요.
저는 정상에 도착해서
주변을 좀 돌아봤습니다.
(이쪽이 백무동 코스 방향 같아요)
이렇게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힘들긴 미치도록 힘드네요 여기
정상에는 거의 11시쯤 도착했는데
점점 날이 풀리면서 산그리매가
잘 보입니다.
(너무 말투가 아저씨 같았나요)
신기하게 구름은 백무동 방향이
더 없었어요.
시야도 좋았고요.
마무리
정상에서 좀 쉬다가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몸에 부담이 많이 가서
내려올 때는 거의 4시간 걸린 거 같아요
(보통 하산이 더 시간이 적게 걸리는데
무릎 보호하려고 동기들과 천천히
내려왔습니다.)
트랭글 기록으로
총 등산시간은 9시간 36분(휴식시간 2시간)이네요.
소모 열량이 1,501kcal이면 진짜
힘들긴 했나 봐요.
그래도 등산하면 꼭 나오는 산이었고,
높은 곳을 다녀왔다는
성취감이 생겼습니다.
'등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8-1. 광양 백운산(진틀(병암산장)-정상-원점회귀) (0) | 2022.06.05 |
---|---|
#4-1 영암 월출산(산성대탐방로-산성대-정상-바람폭포-천황탐방지원센터) (0) | 2022.05.01 |
#28. 울산 가지산(영남알프스 9봉, 석남터널-중봉-정상-원점회귀) (0) | 2022.03.12 |
블랙야크 100대 명산 20좌 달성 (0) | 2022.03.02 |
#27. 전남 영광 불갑산(용운사-노루목-연실봉-원점회귀) (0) | 2022.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