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오랜만에 등산 포스팅을 올리게 되네요
주에 1~2개씩 산을 타다가 어느샌가 횟수가 줄었네요.
포스팅은 못했지만 그래도 블랙야크 인증은 조금씩 채워갔고요
지금은 직장이 서울로 옮겨지면서, 새로운 곳에서 인증을 받아보려고 합니다.(올해 목표 50개입니다)
이번 주는 삼일절 대체공휴일이 월요일로 지정되었고, 저는 화요일까지 연차로 쉬었어요
그래서 어제(25.03.03) 등산으로 도봉산을 다녀왔습니다.
원래 아침 일찍 출발하려고 계획했는데, 전날부터 비가 엄청 와서 등산이 오히려 어렵겠다 싶었거든요
근데 점심때부터 해가 엄청 좋아서, "땅이 거의 말랐겠지"라는 생각으로 오후 출발했습니다.
결론만 말씀드리면 주차장-정상-원점회귀 기준 약 3시간 30분 소요(휴식시간 포함) 되었습니다.
녹지 않은 눈이 아직 산에 있었고, 특히 마당바위부터 정상까지는 미끄러운 구간도 있어서
아이젠이 꼭 필요했어요
저는 눈은 생각을 못해서 아이젠을 놓고 갔다가, 시간이 더 소요됐습니다.
도봉산탐방지원센터
저는 내비게이션에 '도봉산 탐방 지원센터'를 목적지로 하고 갔어요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버스 or 지하철(도봉산역)에서 내리셔서 걸어오시면 됩니다.
지하철 이용 시 지원센터까지 20~25분 정도 소요될 것 같아요.
저는 자차로 운전해서 갔고, '도봉산 공영 주차장'을 검색해서 갔습니다.
그나마 주차가 편한 곳이고요, 다른 블로그를 검색해 보니
여기가 만차라면 도봉산역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주차비는 170원/5분(2,040원/1시간)입니다.
들머리
주차장에서 들머리까지 약 15~20 분 정도 걸어가시면 사진과 같이 푯말이 나와요.
여기부터 제대로 된 등산코스의 시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거리가 꽤 있어서 총 등산시간이 늘어나는 거 같아요
이곳부터 신기하게 오르막길이 시작됩니다.
탐방지원센터 - 들머리 사이에는 많은 식당가랑 아웃도어 매장이 있습니다.
신기한 건 도봉산 국립공원이 아니고, 북한산국립공원으로 되어있더라고요
도봉산이 북한산하고 연결되어 있어서, 함께 관리를 하고 있나 봐요
대충 들머리 가는 길에 차를 통제하는 곳이 있고, 탐방로 안내 지도가 있습니다.
코스는 크게 2가지가 있지만 계속 오르막이라는 점과 정상 전이 가장 힘든 부분인 건 동일합니다.
등산코스(도봉산)
그럼 이제 등산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제가 갔던 코스는 '도봉산 탐방 지원센터-도봉대피소-마당바위-신선대-원점회귀'입니다.
들머리에서 처음으로 본 표지판입니다.
정상으로 가실 분은 '자운봉'을 보고 가시면 됩니다.
탐방지원센터 기준으로 약 2.9km네요
계속 길을 가다 보면 도봉산장을 만나게 됩니다.
여기서 두 갈래로 나뉘는데 거리가 100m 정도만 차이가 나고, 정상 전에 길이 다시 합쳐져요
그래서 원하시는 곳으로 가면 됩니다.
저는 여기서 마당바위 방향(왼쪽, 천축사 방향)으로 갔습니다.
※ 추가로 여기에 있는 화장실이 마지막 화장실입니다.
도봉산장에서 천축사를 가다보면 왼쪽 사진과 같이 입구(?)라고 해야 할지, 어떤 문을 지나가요
옆에 현수막도 쓰여있지만 저곳은 천축사 사유지니 조용히 지나가달라고 적혀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곳이 "천축사에서 관리하는 곳인가"라고 느낀 게 여기만 계단을 새로 깔아놓았더라고요)
저기서 5분 정도 올라가면 천축사로 올라가는 다른 길이 있습니다.
마당바위
저의 중간 휴식지점인 마당바위입니다.
공간도 넓어서 제대로 휴식하기도 편하고, 특히 고양이가 많은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옆에 다른 절이 있던데 거기서 키우는 건가, 어떻게 여기까지 올라온 건가 신기하더라고요
등산 계속(난이도 높아짐)
마당바위부터 정상인 신선대까지는 약 1km 정도의 거리인데요
여기부터 난이도가 확 올라갑니다.
경사도 높아지긴 하는데, 나무 계단뿐만 아니라, 암벽으로 이루어진 곳이 많아서
스틱사용보다는 옆에 보조난간을 잡으면서 등산, 하산하시는 게 더 편했어요
체력이 여기서 소모가 제일 많았고,
그 때문에 등산 시간도 여기서 제일 많이 소모됐습니다.
나무계단은 이렇게 정리가 잘 되어있지만
정상 전의 등산로는 사진처럼 그냥 암벽이라서 위험해요
거기다 이 날은 정상 부분에 눈이 녹았다가 얼어버렸는지 진짜 위험한 상태였고요
저는 아이젠 안 가져가서 포기해야 하나 싶다가... 진짜 저기만 올라가면 정상이거든요
난간 붙잡아가면서 겨우 올라갔습니다.
도봉산 정상(신선대)
정상 도착했고, 여기서 본 경치는 개방감이 되게 좋았습니다.
전 날 비가 와서 미세먼지도 다행히 없었고, 구름도 없어서 시야가 좋습니다.
신기하게 상고대도 있네요
마무리
여러모로 마지막이 힘들다는 건 북한산하고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눈 때문에 힘들긴 했지만, 그만큼 경치랑 뿌듯함은 컸습니다.
다만 대중교통으로 오기 쉬운 곳이다 보니, 주말에 사람이 많이 몰릴 것 같아요
정상 전 등산로가 사람이 몰리면 위험할 것 같아서
그건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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